1년 3개월 남짓되는 시간동안
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사용하고 준비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공부를 선택했다.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하면 100%환급! 된다기에
혹시 떨어지더라도 공부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기로 하며 시작된 무모한 도전!
공부까지하고 환급받으면 개꿀인데? 라는 생각에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여러분. 100% 환급을 해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합격하기가 쉽지가 않기때문에 환급을 해준다는 사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수강신청을 할때 잘읽어보고 하시길..
반드시 정확하게 언제 합격해야 환급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등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자격증 준비를 주변에 권하고 싶지 않은데요..
제가 처음에 너~~~무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사실. 생각보다 너무너무 어렵고 범위도 광범위해서 직장인에게는 정말 무리 구나 싶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으로 하루 2-3시간 퇴근후 공부할 생각으로 준비를 한다면 1년꼬박 걸릴것같고
하루 6-7시간 정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 싶으면 6개월정도 공부하면 될것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1차를 해봐야지 했다가 임신 만삭이되면서 앉아 숨쉬기도 힘들어져서 막바지에는 시험을 그냥 경험상만 봤고..신발사이즈와 같은 점수를....또르르(준비해보신 분이라면 100% 이해하실 겁니다)
2022년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4-5월부터 본격적으로 1차, 2차 동차 합격으로 준비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1차(부동산학개론, 민법)
2차(1교시-중개법령 실무,공법/ 2교시-공시법.세법)
시험시간
1년에 1번 시험이 있고 매년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시험이 있습니다.
1차 100분
2차 (1교시 100분 /2교시 50분)
합격기준
1차 2차 모두 절대평가로 5지선다형 객관식이고
과락 40점/과목당 평균 60이상이어야 합격!
여기서! 저는 각각 시험보는 그 과목 두개씩 마다 평균 60점을 넘어야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어요!
1차 개론과 민법 평균 60이 넘어야하고
2차 4과목이 평균 60이 넘어야하는건데 저는 2차에서도 1교시끼리 60점 2교시끼리 60점을 넘어야하는걸로 알고 있었어요!
시험을 보고 채첨할때까지도요!
오히려 그덕분인지 과락은 없었고 공법이 무지하게 어려웠지만 다른과목들로 점수를 매꿨습니다.
1년에 한번 있는만큼 쉽지않은 1년간의 공부여정.
그만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고 꾸준히 잘 계획해서 준비해야하는 것같아요.
저는 에듀윌 공인중개사를 선택했어요.
선택 이유는 정말..제가생각해도 너무 단순하지만 서경석이 생각나고 엄청난 광고력이 한몫했죠. 뭐.
저는 100% 인강으로 준비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1차 개론이나 민법을 기초,기본이론을 다 들었던 상태라 처음부터 듣기보다는 심화이론을 한번 다 제대로 들었어요!
그래도 부족한 느낌이었죠 문제풀이할때는 한없이 부족한 느낌이들었어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할 때 팁!
1. 부동산학개론
저는 이영방 교수님 강의를 들었어요.
추천입니다. 뭔가 명확하게 답을 내려주면서 외울건 그냥 외우세요 알려주시니 외우면됩니다.
나중에 문제풀이시에는 좀더 요령을 알려주셔서 시험볼때 이득봤네요.
개념이해가 우선임! 나중에 문제풀이할때는 문제에 맞는 암기방법을 교수님들이 알려주시는데 그때 그건 활용하면 됩니다.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이해해야하는 것들을 위주로 개념이해해야해요.
나중에 어차피 외워야 하는것들은 기계처럼 외우게되었죠.
특히 개인적으로 계산문제들은 초반에 어떤 식을 대입해야하는지 몰라서 한참동안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어서 반복적으로 문제유형들만 풀고 나중엔 기계처럼 계산기 누르게됩니다.
2.민법
민법은 심정욱 교수님 강의를 들었어요.
이 또한 추천. 뭔가 열정을 느낄수 있게 해주고 소통하고 싶게 해주세요. 질문도 가장많이한듯해요.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시니까 그대로 따라한듯합니다.
민법 또한 개념이해하기 기초적인 개념이해하기가 우선!
민법은 정말..뭐랄까..까면깔수록 양파처럼 매력이 있다고 해야하나..재미있는 판례들을 듣다보면 흥미롭다가도
그게 무지하게 많은 내용들로 이어질 때 지겨울 정도로 질린달까요..
판례를 많이 아는게 중요했고 교수님들이 어느부분이 문제포인트로 나오는지 알려주면 잘 체크해놓습니다!
나중엔 그게 문제화되어 나오는 경우도 많았어요.
경우에 따라 법조항을 외워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건 어려웠죠..
대망의 2차
솔직히 시험가까이 가서는 1차는 괜찮은데 2차가 불안불안했음.
근데 시험보기 직전에는 1차도 불안하게 느껴짐..그냥 심리적인 영향이 많았던듯
1. 중개법령
중개법령은 한병용 교수님 강의를 들었어요.
에듀윌이 좋은게 다양한 지역의 교수님들을 인강에서는 모두 만날수있으니까 좋았어요.
우선 정말 열정적이시고..친절하시고 믿음을 주셔서 좋았어요.
정말 세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는데 와...공인중개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죠.
생각보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은 쉽네하며 편하게 들었어요.
그러나..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다틀립니다.
이유인즉 중개법령의 경우 내용이 쉽기 때문에 촘촘하게 보지않으면 다틀렸어요.(그래서 제일 배신감 느껴진 과목)
여기서 점수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공법이 점수 나오기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평균점수를 높이려면 중개법령에서 점수를 따놓아야했어요
2. 공법
따로 말씀드릴게없고..
요물같은 과목이었어요. 공부하면 재미를 느끼다가도 뭔말인지 당최 모르겠다가도
교수님 조차 맘에들지 않았고....교수님왈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의미없다(진짜 외워야하는 부분을 외워라라는 의미)"라고 하시니
더 공부하기 어려웠던듯 싶고 다른과목들에 비해 틀이 명확하지 않고 자주 나왔던 문제들을 위주로 철저하게 암기하는 과목이었어요.
나중에 문제를 풀면서 느끼게 되었는데
전체적인 흐름, 그러니까 숲을 볼수 있어야 이해가 빨라요.
하나하나 떼어서만 보면 나무 하나하나만 보기때문에 숲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3. 공시법
김민석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어요.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교수님과도 잘 맞아야하는거 같아요.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지구력을 이끌어주시거든요.
교수님이 제일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기도 했고 암기할 수 있는 코드를 많이 주셔서 나중엔 가장 점수를 많이 딴 과목입니다.
공시법또한 세법에서 점수가 떨어질게 예상되기 때문에 공시법을 달달달 외워야했죠.
공시법은 등기법에서 좀 어렵지만 그 앞부분 지적법에서는 수월했어요.
결론적으로, 다외워야 문제가 풀리고 등기법은 문제를 많이풀어보면서 적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4. 세법
처음엔 세금이 뭐이리 많나..멘붕옴..
홍문성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체계 잡히기 전까지는 뭐가뭔지 구분이 안감. 뭐가 지방세고 뭐가 국세인지 구분도 못했어요.
체계 찹히고 세세하게 보면서 내용을 외워야합니다.
세법또한 문제는 몇문제 안나오는데 내용은 더럽게 많음..그리고 어려워지면 한없이 어려워졌다는 사실..ㅠ
초기에는 무조건 개념잡고
나중엔 100선, 동형모의고사 달달달 외우다 싶이 공부했어요.
10월은 복직까지해서 정말 너무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죠.
차로 이동하는 동안은 부족하다 싶은 과목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들었어요.
소리로 들으면서 이해 안가는 부분은 기억했다가 책으로 찾아보거나 인터넷에 그냥 쳐서 찾기까지 했어요.
공인중개사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기 때문에 지식인에 대부분의 내용이 다 나오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어요.
시험 한달전에는 정말 모르는 부분말고는 계속 문제풀이하면서 거의 문제 유형을 다 외우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험 당일날 컨디션
저는 당일날 새벽에 애기가 많이 보채는 바람에 잠도 잘 못잔상태에서 시험봤고
졸린 기운 없애려고 커피랑 쵸콜렛을 먹고 갑작스런 카페인으로 멀미하고 점심도 못먹고 먹은 커피와 초콜렛을 다 토했어요.
엄청난 두통과 싸우며 2차를 봐서 당연 떨어졌겠구나 확신했죠.
그치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채점 결과 동차합격..
너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갑자기 지난 날들이 생각나면서 이게 과연 준비할 가치가 있었나..생각되었죠.
앞으로는 더 어렵게 나올 예정이라 올해 합격한게 다행이다가도
과연내가 지금 직업을 그만두고 공인중개사를 할까 싶다가도...
돌이켜보면 아이 못챙기고 공부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어요.
만약 떨어졌어도 다시 도전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한편으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지난 6개월동안 복직에다 아이까지 챙기느라 너무너무 지옥같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합격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뙇!!! 배달이 왔네요!! 드뎌~~~~!!! 미래를 위한 저금하나 했다고 생각하며 부동산에 더더 애정을 갖아봅니다.
앞으로도 육아맘
직장인맘
자유분방한 맘으로서
포스팅을 해볼게요~!